FOOTBALL RECORD STORY
승부차기만 54번
축구 역사상 가장 길었던 승부차기, 끝이 보이지 않았던 밤
영웅과 패배자가 갈리는 승부차기
축구에서 승부차기는 단 몇 분 만에 영웅과 패배자가 갈리는 가장 극적인 순간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그 긴장감이 몇 분이 아니라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진 경기가 있었다. 선수들은 물론 골키퍼까지 모두 키커로 나섰고, 결국 승부차기만 무려 54번 진행되는 기록이 탄생했다.
끝없이 이어진 승부차기
54번
최종 승부차기 스코어 25-24
“도대체 언제 끝나는 거야?”
2022년 영국 노던리그컵에서 워싱턴 FC와 베드링턴 테리어스가 맞붙었다. 두 팀은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보통 승부차기는 양 팀이 5명씩 키커로 나선 뒤, 동점일 경우 한 명씩 번갈아 차는 서든데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부분 10번에서 15번 안에 승부가 갈린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첫 번째 키커부터 두 번째, 세 번째 키커까지 선수들이 계속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아직도 안 끝났다고?”
골키퍼도 키커가 됐다
승부차기가 길어지면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한 번씩 키커로 나서야 한다.
결국 양 팀 골키퍼까지 직접 페널티킥을 차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평소에는 상대의 슈팅을 막는 역할을 맡았던 골키퍼가 이날만큼은 직접 상대 골망을 흔들어야 했다.
더 놀라운 점은 골키퍼들마저 엄청난 압박을 이겨내고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켰다는 것이다.
모든 선수가 한 차례씩 킥을 마친 뒤에도 승부가 결정되지 않자 키커 순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다. 일부 선수는 한 경기에서 두 번째 승부차기까지 준비해야 했다.
무려 54번의 승부차기
결국 이날 승부차기는 양 팀을 합쳐 총 54번이나 이어졌다.
최종 승부차기 스코어는 25-24. 마지막 한 번의 결과가 길고 긴 승부의 승자와 패자를 갈랐다.
성공한 킥은 무려 49개에 달했다. 수많은 선수가 극심한 부담 속에서도 골망을 흔들며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골키퍼들은 상대 선수들의 슈팅 방향을 여러 차례 경험했지만 좀처럼 킥을 막아내지 못했다. 반대로 키커들은 한 번의 실수가 곧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했다.
기록적인 승부차기 핵심 정보
체력보다 더 무서운 것은 정신력
승부차기는 체력보다 심리전의 비중이 훨씬 큰 승부다.
처음 다섯 명의 키커는 비교적 자신 있게 슈팅을 준비할 수 있지만, 순서가 계속 이어질수록 상황은 달라진다.
한 번의 킥이 팀의 운명을 결정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침착한 선수들도 엄청난 부담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날 선수들은 끝없는 압박 속에서도 놀라운 성공률을 보여줬다. 54번까지 승부차기가 이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양 팀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증명한다.
승부차기는 정말 운일까?
많은 축구팬은 승부차기를 단순한 운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승부차기에는 선수의 슈팅 능력과 심리 상태, 골키퍼의 분석과 판단이 모두 영향을 미친다.
프로축구의 페널티킥 성공률은 일반적으로 약 75%에서 8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골키퍼가 직접 슈팅을 막아내는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승부차기가 길어질수록 누가 골을 넣느냐보다 누가 먼저 실수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진다.
그런 점에서 49개의 킥이 성공한 이날 경기는 양 팀 선수들이 얼마나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세계 축구 역사에 남은 진기록
축구에는 수많은 명승부가 있지만 승부차기만으로 이처럼 긴 기록을 남긴 경기는 매우 드물다.
세계 곳곳에서 승부차기가 30번에서 40번 이상 진행된 사례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50번을 넘어서는 경기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한 경기의 승패를 넘어 세계 축구 역사에 남을 진기록으로 팬들에게 기억됐다.
팬들이 남긴 반응
“승부차기만 하다가 하루가 끝날 뻔했다.”
“골키퍼도 두 번씩 차는 경기는 처음 본다.”
“차라리 동전 던지기가 더 빠르겠다.”
“54번째 킥을 준비한 선수는 심장이 남아 있었을까?”
경기 후 믿기 어려운 승부차기 기록은 SNS와 축구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팬들은 평생 한 번 보기 어려운 경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론: 끝없는 압박을 이겨낸 두 팀의 승부
축구는 때때로 상식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종료 직전 극장골과 90분 내내 이어지는 치열한 공방전도 팬들을 열광시키지만, 승부차기만 54번 이어진 이날 경기는 그 자체로 하나의 전설이 됐다.
최종 승자는 한 팀뿐이었지만, 끝없는 긴장감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양 팀 선수 모두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이 승부는 승부차기가 단순한 운이 아니라 극한의 집중력과 담대함이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경기라는 사실을 축구팬들에게 보여준 특별한 밤으로 남았다.







